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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재료] 긁고, 번지고, 겹치다

: 벽이라는 이름의 기억을 조각하는 시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크래치 기법’은 보통 밑색을 칠하고 그 위에 검은 크레파스를 덧칠한 뒤,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내며 색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업에서 저는 그 익숙한 문법을 완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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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 사이의 먼 거리

그림책 『가을에게 봄에게』를 다시 읽으며 처음 이 그림책을 그림책 테라피 수업에서 만났을 때, 나의 시선은 ‘관계’라는 외부를 향해 있었다. 봄과 가을이라는 인물, 그리고 그 사이에서 편지를 전하는 여름과 겨울이라는 매개자들. 가을? 그러고 보니 나는 가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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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미술치료

미술관 미술치료: 예술적 공간에서 마주하는 내면의 울림 미술치료는 때로 병원이라는 임상적 환경을 넘어, 일상의 궤도에서 벗어난 예술적 공간에서 더욱 강력한 치유의 힘을 발휘합니다. 최근 진행된 한양대 융합산업대학원 미술치료학과 김은진 교수님의 특강은 ‘미술관 미술치료(Museum Art Therapy)’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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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의『태어난 아이』를 읽고

물리적 탄생을 넘어, 사랑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들 우리는 모두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숨을 쉬고 걸어 다니는 모든 사람이 과연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고 있을까요? 어떤 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세상의 냉담함에 압도되어, 차라리 태어나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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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감옥과 승화의 미학

기억의 감옥과 승화의 미학: 슈테판 츠바이크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의 유작 『어제의 세계(Die Welt von Gestern)』는 단순히 한 지식인의 회고록을 넘어, 사라진 문명에 대한 비극적인 증언이자 그 시대의 마지막 목격자가 남긴 기록물이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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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재료] 여름 바다를 담은 물고기들, 그 배경 이야기

지난번 소개했던 ‘물고기 컬러링’ 작업들, 기억하시나요? 사실 그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 바다는 단순히 그려진 배경이 아니랍니다. 물고기들을 위한 생생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도안 작업 전부터 공들였던 ‘바닷속 환경 조성기’를 공유합니다. 바다의 깊이와 질감을 만드는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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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s me

시작은 그저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FW 아크릴 잉크’라는 매체가 가진 거침없는 유동성과 선명한 발색. 통제하기 어려울 만큼 유연하게 흘러내리는 이 재료를 스포이드라는 도구로 다루어보고 싶다는, 일종의 재료적 궁금증이 이번 작업의 출발점이었다. 거친 질감의 황목 수채화지를 바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