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많은 신데렐라 이야기
강연자 이영경
다양한 지역과 문화에서 유래하며, 전세계에 걸쳐 700여종의 이본이 분포합니다. 상드리용 혹은 작은 유리구두. 재투성이 소녀, 고양이 신데렐라, 섭한, 카종과 할록, 이끼옷, 신데렐라, 가난한 소녀와 염소, 얼룩소, 칠면조 소녀, 마리아, 처녀와 개구리 그리고 추장의 아들, 아궁이와 고양이가 있습니다. 지역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 유럽 (파리,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신데렐라 이야기는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 상드리용 혹은 작은 유리구두, 재투성이 소녀가 있습니다. 신사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왕궁, 고귀한 왕자 등이 등장합니다. 유럽의 신데렐라 이야기는 장면의 아름다움과 장식된 드레스, 고상한 춤과 음악, 마법의 도움을 받는 요소가 일반적입니다. 그림형제의 신데렐라는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본과 다른 대표적 특징인 ‘조력자’의 속성 요정 대신 죽은 어머니의 영혼이 깃든 나무와 새가 등장합니다. 염소, 양, 염소
- 중동 (아랍, 페르시아 등): 중동의 신데렐라 이야기는 “천과 일밤”이라는 이슬람 전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중동의 신데렐라 이야기는 사막 환경과 특유의 문화, 전통 의상 및 장신구를 반영합니다. 또한, 재래시장이나 궁전과 같은 장소가 이야기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 아시아 (중국, 일본, 한국, 베트남등): 아시아의 신데렐라 이야기는 각각의 문화와 전통을 반영합니다. 중국의 “금선공주” 이야기는 황제의 궁중에서 벌어지며, 운명적인 만남과 용감한 행동을 통해 주인공이 보람을 얻게 됩니다. 일본의 “노리타카” 이야기는 동화적인 요소와 전통적인 의상, 일본 가정 문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베트남 카종과 할록이 있습니다. 한국의 ‘콩쥐 팥지’ 이야기는 가난한 소녀의 용기와 선량함이 강조되며, 한국의 전통 가옥과 의상을 배경으로 합니다.
신데렐라 이야기의 내재된 심리학적 가치
- 강인함과 인내력: 신데렐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인한 내면과 인내력을 발휘합니다. 그녀는 어머니의 사망과 악명 높은 새엄마와의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강인함과 인내력을 발휘하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심리학적 가치입니다.
- 자기-존중감과 자기-인정: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신데렐라는 자기-존중감과 자기-인정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습니다. 처음에는 가정 내에서 모성상실과 억압에 시달리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지만, 그녀는 마법사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을 통해 내면의 가치를 인정받고 행복을 찾아갑니다.
- 긍정적인 태도과 희망: 신데렐라는 어머니의 사랑을 되찾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항상 긍정적인 태도과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이는 긍정적인 태도과 희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심리학적 가치입니다.
- 자아실현과 자기계발: 신데렐라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아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녀는 왕자와의 만남을 통해 본래의 가치를 인정받고 사회적으로 성장하며,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이는 개인적인 성장과 자아실현에 대한 심리학적인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 그러나 샤를 페로판본에 이은 디즈니 에니메이션은 한계는 초자연적, 엽기적 장면에 대한 우려에 기인하고 의미를 살피지 않은 체 삭제하였습니다. 그래서 구전설화로서 내재된 심리학적 가치가 손실되었습니다. ‘조력자’를 통한 모성상실 또는 부재에 대한 두려움의 극복하는 과정이 마술과 시각적인 요소의 초점을 맞추어서 전개되어 불아한 상황에 좌절하면서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묻혀 버려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