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 관련 이론들

‘아는 것을 그린다’ – 인지발달이론

  • 대표학자 – 구디너프(Florence Goodenough),해리스(Dale B. Harris) , 로웬펠드(Victor Lowenfeld)

인물화 DAP (Draw-a-Person) 검사

  • 인물화 검사(DAP 테스트 또는 Goodenough-Harris Draw-a-Person 테스트)는 테스트 대상이 간단한 미술용품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그림을 그리는 심리학적인 투사 성격 또는 인지 검사입니다. 이 테스트는 다양한 목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 원래 1926년에 구디너프(Florence Goodenough)의 의해 개발되었으며, 처음에 Goodenough Draw-a-Man 검사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검사는 ‘그림에 의한 지능 측정(Measurement of Intelligence by Drawings)’라는 책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해리스 (Dale B. Harris)가 이 테스트를 수정하고 확장하였으며, 이제 Goodenough-Harris Drawing Test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수정과 확장은 Children’s Drawings as Measures of Intellectual Maturity (1963)라는 책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근거이론 – 피아제(Jean Piaget)의 인지발달론(Theory of cognitive development)

  • 이 관점은 어린이 미술에 대해 가장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인지발달의 이론에서 볼 때 아동미술은 인지적 과정의 결과이며, 그것은 아는 것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인지적 발달이론은 일반적으로 아동의 심리를 인지적 발달로 해석하는 피아제(Jean Piaget)의 발달단계를 수용한다. 인지발달이론은 아동미술작품을 아동의 인지적 발달단계의 반영으로 보는 것입니다.
  • 이 이론의 공통된 약속은 아동은 아는 것만을 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알지 못하거나 개념화할 수 없는 것을 그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아동들이 투시적(X-ray) 표현을 하거나 멀티시야(Multiview), 중앙원근법(Central Perspective) 등을 사용해서 그리는 이유는 보이는 대로가 아닌 아는 대로 그리기 때문이며, 아동들이 그리는 대상을 보지 않고 그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기억에 의한 개념으로 그립니다. 그래서 구디너프와 해리스는 어느 정도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가를 지능적인 성숙의 척도로 보고 표준화 검사를 개발하였는데, 이는 각 대상을 묘사하는 세밀함의 정도에 따라 점수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이런 인지발달이론에 맞추어 로웬펠드(Victor Lowenfeld)는 아동의 발달단계를 정립하였습니다. 이 이론은 아동미술이 나름대로 고유의 세계가 있음을 밝혀내고, 아동미술의 미술표현 특성을 체계화하였습니다. 그러나 인지발달론을 바탕으로 한 발달단계가 여러 학자들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 즉 알고 있는 것만이 그림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개성과 환경적인 요소가 아동미술에 침투할 수 있음을 간과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본 것을 그린다’ – 지각발달이론(Psychological Theory)

  • 대표학자 – 아른하임(Rudolf Arnheim)

근거이론 – 형태심리학(Gestalt Psychology)

  • 이 이론은 아동들이 사물을 자신이 본 대로 그린다는 생각입니다. 이 입장은 아동들의 그림은 그들의 시각적 세계에 대한 지각을 작품 속에 그대로 나타냅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의 그림에서는 그들의 지각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관점의 이론적인 근거는 게슈탈트(Gestalt, 형태심리학) 이론입니다.
  • 어린이가 대상을 지각하는 것은 대상의 구조를 지각하는 것으로 사람은 머리, 몸통, 팔다리로, 나무는 나뭇잎으로 된 둥근 원형과나무 둥치로 지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략적인 지각은 아동이 성장하면서 분화(Differentiation)되고 복잡해져 세부의 특징을 지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동은 대상의 외형적인 개략적 특성을 감각적 수준에서 묘사하며 초기에 모든 사물을 동그라미로 그리는 것은 사물의 둥근 형태가 아니라 사물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며, 그것은 ‘추상화된 개념’ 의 재현이 아닌, 시각적 지각상의 재현’ 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느낀 것을 그린다’ – 개성표현이론

  • 대표학자 – 알슐러(Lawrence R. Alschuler), 헤트윅(Melvin S. Hattwick),슈테른(William Stern)

근거이론 – 프로이트 심리학 (Psychoanalysis)

  • 이 이론은 어린이의 그림은 정서의 구체화이며, 그래서 그것은 진실의 언어라는 관점을 취합니다. 이 이론의 이론적 근거는 프로이트의 학설에 기인합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잠재의식이 시각적으로 재현된다고 믿습니다. 프로이트 학파는 표현의 구체화 과정을 비언어적인 과정이라고 봅니다.
  • 그래서 비언어적인 표현은 지능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어린이들의 미술작품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정서이며, 어린이의 개성 측면을 고려하여 어린이 미술작품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입장은 표현내용이 진실한 정서를 드러낸 것이기 때문에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 프로이트는 예술을 ‘작가의 심층의식 속에 있는 본능적 충동의 표출’ 이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이트의 생각은 너무 예술을 형식적인 면과 의도적인 면을 무시했다는 지적을 많이 받으나 아동미술에 영향을 미쳐 아동의 미술표현을 그들의 정서와 감정, 특히 무의식의 표출로 보는 관점을 낳게 했습니다.
  • 특히 아동미술작품을 분석하여 어린이의 심리를 파악하려는 아동심리학자와 미술교육자들이 이 이론을 받아들여 색과 어린이의 심리, 형태와 어린이의 심리, 표현 위치와 어린이의 심리 등의 관계를 규명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많이 시도되고 있는 미술치료 혹은 미술요법도 이 관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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