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1869년 12월 31일 ~ 1954년 11월 3일

[ 야수파(Fauvism)의 창시자. 프랑스의 화가 ]

앙리 마티스는 위대한 화가인 동시에 20세기가 낳은 그래픽 아트의 거장이기도 했습니다. 판화, 일러스트, 북 디자인부터 카펫 등의 섬유 디자인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그가 이룬 업적들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독보적 입니다.

마티스는 프랑스 북부 노르 지방의 르 샤토 캉브레시(Le Cateau-Cambrésis)에서 소매상을 하는 아버지와 아마추어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1887년에 그는 법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갔고 자격을 취득한 후 르 샤토 캉브레시에서 법원 행정관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맹장염 발작 후 회복기에 어머니가 미술 용품을 가져온 후 1890년에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아카데미 쥘리앙(Académie Julian)에서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돌아와 윌리엄-아돌프 부게로( William-Adolphe Bouguereau)와 귀스타브 모로( Gustave Moreau)의 학생이되었습니다. 처음에 그는 정물과 풍경을 전통적인 스타일로 그렸으며 합리적인 숙련도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카데미의 가르침에 만족할 수 없어 루브르 미술관에서 모사 등을 하는 사이 귀스타브 모로의 눈에 띄어 파리 보자르의 그가 가르치는 교실로 입학하였습니다. 그 후 1900년 이후에는 세잔풍을 도입하여 극도로 구성적인 형태(Form)과 어두운 색조로 전향하였으나, 1904년 폴 시냐크(Paul Victor Jules Signac), 앙리 에드몽 크로스(Henri Edmond Cross)와 함께 생트로페(Saint-Tropez)에 체재하게 됨으로써 신인상파풍을 짙게 받아들였습니다.

1905년, 살롱 도톤느(Salon d’automne)에서 앙드레 드랭(Andre Derain), 모리스 블라맹크 (Maurice Vlaminck) 등과 함께 원색에 가까운 강렬한 색채와 거친 터치를 특징으로 하는 야수파 미술전을 열며 미술계의 가장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야수파로 명명된 이들 작품은 긴 마티스의 작품 세계의 출발점에 불과했습니다. 그의 목표는 빛•색채 형태 공간을 새로운 조형언어로 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그의 손끝에서 태어난 조화로운 화면과 명료한 형태, 단순한 선과 색채는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1906년 11월경 그는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평생 친구이자 라이벌이 되었으며 종종 비교되었습니다. 그들 사이의 한 가지 주요 차이점은 마티스는 자연에서 그림을 그린 반면 피카소는 상상력에서 작업하는 경향이 훨씬 더 컸다는 것입니다.

1919부터 10년간 니스에 머물면서 오달리스크(Odalisque), 실내 풍경과 여인, 창문으로 본 풍경 등의 소재를 다루는 작품에 임하여 색채의 효과, 장식 요소의 극대화, 복잡한 공간 구성 연구 등이 이 시기의 작품을 특징 짓습니다.

1930년대 초부터 니스에 머물렀는데 71세에 장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거듭 받았고, 1941년부터 거의 모든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보내면서 긴 장대 끝에 크레용을 매달아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마티스는 관절염과 천식, 심장병에 시달렸으며 더 이상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워지자 종이를 오려 붙이는 새로운 기법으로 자신의 예술에 활기를 펼쳤습니다.

그가 현대미술의 개척자가 된 것은 늘 새롭게 보려는 그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954년 84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사망하기까지 그는 오로지 예술의 세계에만 몰두한 진정한 예술가였습니다.

  • 자화상 1900 캔버스에 유채 55*46cm 파리 시립 현대미술관
  • 콜리우스의 열린 창문 1905 캔버스의 유채 55*46cm 워싱턴 국립 미술관
  • 첫 오렌지 정물 1899 캔버스의 유채 53*76cm 마티스 미술관
  • 마그리트 1906-1907 캔버스에 유채 65*54cm 피카소 미술관
  • 붉은 방 1908 캔버스에 유채 181*221cm 에르미타주 미술관
  • 춤2 1909-1910 캔버스에 유채 182*273cm 에르미타주 미술관
  • 푸른 옷의 여인 1937 캔버스의 유채 93*74cm 필라델피아 미술관
  • 장식적 배경 위의 장식적 인물 1925-1926 캔버스에 유채 130*98cm 조르주 퐁피두 센터
  • 붉은 바지를 입은 오달리스크 1921 캔버스에 유채 65.3*92.3cm 조르주 퐁피두 센터
  • 음악 1939 캔버스에 유채 115*115cm
  • 왕의 슬픔 1952 오려 붙인 종이 위에 과슈 204*270cm 조르주 퐁피두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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