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프의 발견:조건반사 Classical Conditioning

고전적 조건형성(Classical Conditioning)

  • 고전적 조건형성(Classical Conditioning)은 학습심리학의 기본 개념 중 하나로, 동물이나 인간의 반사적인 반응을 조건적인 자극과 연결시켜 새로운 반응을 습득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이상적인 동물 실험을 통해 러시아의 심리학자 이반 파블로프(Ivan Pavlov)에 의해 발견되고 개발되었습니다.
  • 고전적 조건형성은 두 가지 주요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요소는 “조건적 자극(Conditional Stimulus, CS)”이며, 이는 처음에는 반응을 유발하지 않지만, 시간과 경험에 따라 조건적으로 특정한 반응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개가 종소리 소리를 듣는 것은 처음에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지만, 종소리와 같이 반복해서 식사 전에 울리게 되면 종소리 자체로 식사를 준비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요소는 “조건적 반응(Conditional Response, CR)”로, 이는 조건적 자극에 대한 반사적인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개가 식사 전에 종소리를 듣게 되면 침샘 분비와
  • 같은 반사적인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Classical Conditioning Diagram 이미지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Classical_conditioning

고전적 조건형성의 주요 현상

1) 습득(Acquisition)

습득은 고전적 조건형성에서 조건적 자극(Conditional Stimulus, CS)와 무조건적 자극(Unconditioned Stimulus, UCS) 사이의 연결이 형성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 계속성의 원리 (Contiguity Principle):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 사이의 제시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질수록 습득이 더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즉,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의 동시 또는 가까운 시간에 함께 제시되는 경우,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 간의 연결이 더욱 강력하게 형성되어 습득이 쉽게 일어납니다.
  • 시간의 원리 (Timing Principle):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의 제시 시간적인 간격이 적절한 범위 내에 있어야 습득이 잘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조건적 자극이 먼저 나타나고 그 후에 무조건적 자극이 제시되는 경우 습득이 효과적으로 일어납니다. 이는 조건적 자극이 무조건적 자극과의 연결을 예측할 수 있는 시간적인 패턴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ㄱ) 지연 조건 형성 ㄴ) 흔적 조건형성 ㄷ) 동시 조건형성 ㄹ) 역행 조건형성
  • 근접성 (Proximity):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이 서로 가까이 위치하거나 유사한 시간에 제시되는 경우 습득이 용이해집니다. 가까운 근접성은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 간의 연결을 강화시키며, 습득 속도를 증가시킵니다.
  • 수반성 (Contingency):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 사이에 일관된 관계가 있는 경우 습득이 더 잘 일어납니다. 즉, 조건적 자극이 무조건적 자극과 함께 제시될 때에만 조건적 반응이 발생한다면, 습득이 더 효과적으로 일어납니다. 예) 종소리를 들려주고 항상 먹이를 줄 경우와 종소리 들려주고 가끔씩 먹이를 안 줄 경우에서 종소리를 들려주고 항상 먹이를 줄 경우 학습이 잘 됩니다.
  •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의 종류에 따른 학습 속도 차이: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의 종류에 따라 습득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각적으로 강한 자극이 조건적 자극으로 사용될 경우 습득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유기체에게 해로운 것일수록 조건형성이 달라집니다. 예) 종소리와 먹이 짝짓기 할 경우와 불빛과 전기충격을 짝짓기 하는 경우 후자가 학습이 잘 됩니다.

2) 소거(Extinction)와 자발적 회복(Spontaneous Recovery)

  • 소거(Extinction): 소거는 조건적 자극(Conditional Stimulus, CS)와 무조건적 자극(Unconditioned Stimulus, UCS) 사이의 연결이 약화되는 현상입니다. 소거는 조건적 자극이 반복적으로 제시되지 않을 때 발생하며, 조건적 자극과 조건적 반응(Conditional Response, CR) 사이의 연결 강도가 약화되어 조건적 반응이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소거는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 사이의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어진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자발적 회복(Spontaneous Recovery): 자발적 회복은 소거 후에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에 다시 조건적 반응이 잠시 동안 자발적으로 다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소거 과정에서 조건적 자극과 무조건적 자극 간의 연결이 약화되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연결이 일시적으로 회복되어 조건적 반응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발적 회복은 초기 조건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강도와 지속 시간보다 약하고 짧은 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3) 역조건 형성(Counter-Conditioning)

  • 역조건 형성(Counter-Conditioning)은 기존의 조건적 자극과 연결된 반응을 반전시키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역조건 형성은 이전에 조건화되었던 조건적 자극과 연결된 원래의 반응을 새로운 조건적 자극과 연결하여 새로운 반응을 유도하는 과정입니다.
  • 일반적으로 조건화된 반응이 불안, 공포, 불쾌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 연결되었을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자극에 대한 공포 반응을 완화시키기 위해, 그 자극과 함께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자극을 연결시켜 새로운 조건적 반응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 부적응적인 조건형성을 없애는 치료적 방법입니다.

4) 자극 일반화(Stimulus Generalization)

  • 자극 일반화는 조건적 자극과 유사한 다른 자극에도 조건적 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조건화된 반응이 특정 자극에 대해 학습되었을 때, 유사한 다른 자극들이 나타나면 이에 대한 반응도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개가 울면서 문을 핥는 소리를 조건적 자극으로 사용하여 개에게 불안감을 조건화한다면, 다른 유사한 소리를 들었을 때에도 개는 불안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자극 일반화는 조건적 학습의 결과물로서, 비슷한 자극들 간에 학습의 전이가 일어날 수 있게 해줍니다.
  • 실험으로는 존 왓슨(John Watson)의 어린 알버트 실험(little Albert’s Experiment)이 있습니다.

5) 의미 일반화(Meaning Generalization)

  • 의미 일반화는 조건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다른 자극들에도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즉, 조건적 자극과 연관된 반응이 특정 의미나 개념과 관련되어 있다면,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다른 자극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예)‘일본’이라는 단어를 보면, 다른 나라와 달리 ‘왜놈’,‘야비한’등의 불쾌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6) 자극 변별(Stimulus Discrimination)

조건적 자극과 유사한 다른 자극에 대해 조건적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즉, 학습된 조건적 반응이 특정 자극에만 제한되어 다른 유사한 자극들에는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예) 종소리의 크기를 달리해서 특정 종소리에만 침 흘리게 된느 경우

7) 고순위 조건형성(Higher-Order Conditioning)

초기 조건적 자극과 관련된 조건적 반응이 다른 중간 자극 또는 중간 자극과 관련된 조건적 반응을 유발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초기 조건화된 자극과는 직접적인 연결이 없는 중간 자극이 조건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경우 많은 조건반응은 고차 조건화의 산물입니다.

예) 돈은 음식과 같은 무조건자극과 짝지어져 있고 돈은 수표와도 짝지어지기 때문에 수표에 대해서도 조건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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