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통한 자아 정체감 찾기
3회차에 들어선 이번 활동은 감정을 통해 자아정체감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정 빙고게임을 하면서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떠오르는 감정단어 16개를 적어야 했는데 빈 칸이 무색할 만큼 다 채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언어의 빈곤이 감정의 빈곤으로 이어지는 걸 직감했습니다. 사고와 언어는 구별되어 있지만, 언어가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언어는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글에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의 언어적 다양한 특징이 있습니다.
감정형용사의 종류와 다양성은 언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언어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풍부한 형용사 어휘를 가지고 있을 수 있고, 다른 언어는 제한적인 감정 표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는 “happy”, “sad”, “angry”와 같은 간단하고 직접적인 감정형용사들을 사용하는 반면, 한국어는 “기쁜”, “슬픈”, “화나는”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더 세밀하게 표현하는 형용사들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한글에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가 발달하게 된 이유는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언어적인 요인들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 문화적인 영향 : 한국은 강한 문화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감정 표현은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공손함, 예의, 정중함, 그리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 등이 강조되는데, 이러한 문화적인 가치들은 감정 표현과 관련하여 다양한 단어와 표현들을 발달시킬 수 있었습니다.
- 역사적인 변화 : 한국의 역사와 사회 변화도 감정 표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은 과거에 신분 제도와 사회적인 규범들이 강력하게 작용한 사회였는데, 이러한 환경에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자유로운 표현과 개인의 감정을 존중하는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면서,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 언어적 특성: 한글은 상대적으로 다른 언어들과 비교했을 때 자음과 모음의 조합에 의한 표기 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다양한 음운 조합과 단어의 생성을 가능하게 하여, 감정을 나타내는 다양한 단어들의 발달을 촉진했습니다. 한글의 유연한 언어 체계는 다양한 감정 표현을 가능케 하였으며, 그 결과로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형성되었습니다
한국어에서 감정형용사는 문장이나 표현의 뉘앙스를 강조하고 감정을 전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형용사들은 감정 표현의 다양성과 풍부성을 제공하여 텍스트나 대화의 감정적인 측면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런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욕구의 충족 여부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 욕구가 충족 되었을 때 : 감동받은, 친근한, 후련한, 충만한, 행복한, 원기왕성한, 진정되는, 짜릿한, 긍지를 느끼는, 긴장이 풀린, 산뜻한, 흡족한, 황홀한, 감미로운, 안심되는, 고요한, 재미있는, 들뜬, 친밀한, 당당한, 만족스런, 벅찬, 사랑하는, 홀가분한, 유쾌한, 매혹된, 두근거리는, 느긋한, 기력 넘치는, 믿음직한, 뭉클한, 정겨운, 든든한, 고마운, 통쾌한, 자신감 있는, 잠잠해진, 신나는, 생기가 도는, 차분한, 뿌듯한, 개운한, 기쁜, 따뜻한, 평화로운, 여유로운, 활기찬, 희망에 찬, 친근한, 살아있는, 상쾌한, 환희에 찬, 푸근한, 편안한, 누그러진, 끌리는, 기대에 부푼, 담담한, 기운이 나는, 넉넉한, 감격스런, 훈훈한, 흐뭇한, 즐거운, 흥미로운, 흥분된, 평온한, 용기나는, 설레는, 가벼운
-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 걱정되는, 긴장한, 그리운, 무서운, 괴로운, 서운한, 애석한,노곤한, 약오르는, 허전한, 주눅든, 찝찝한, 신경 쓰이는, 언짢은, 처참한, 한스러운, 무력한,울화가 치미는, 외로운, 힘든, 서먹한, 암담한, 불편한, 쓰라린, 막막한, 쓸쓸한, 창피한, 냉담한, 지겨운, 부끄러운, 염려되는, 떨리는, 목이 메는, 선뜻한, 난처한, 정떨어지는, 야속한, 따분한, 속상한, 허탈한, 불안한, 뒤숭숭한, 쑥스러운, 안타까운, 김빠진, 피곤한, 민망한, 고독한, 혐오스런, 어색한, 근심하는, 당황스런, 울적한, 두려운, 우울한, 억울한,섭섭한, 좌절한, 혼란스러운, ,까마득한, 초조한, 서러운, 오싹한, 답답한, 놀란, 낙담한, 귀찮은, 화나는, 멍한
모르는 단어는 없는데 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나의 감정 상태를 몰라서 사용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요? 모호하게 좋은 느낌 한덩이 나쁜 느낌은 한덩이를 만들어서 나의 감정 상태를 무시하고 지내왔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결과와 그 상황으로만 판단되어 감정을 재단하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감정 읽기도 힘들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데도 서툽니다. 언어의 스펙트럼을 넓혀서 사고의 확장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회기-작업일지-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