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심리이론 Individual Psychology

1) 사회적 관심 (Social interest)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개인의 사회적 관심을 중요한 개념으로 여겼습니다. 사회적 관심은 개인이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아들러는 개인이 사회적 관심을 통해 자기 자신을 실현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사회적 상호작용과 사회적인 목표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성장과 개발을 촉진한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아들러는 개인의 사회적 관심이 사회적인 활동수준과 관련이 있다고 봤습니다. 사회적인 관심과 활동수준이 높은 개인은 사회적인 환경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관심과 활동은 개인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회적인 지지를 받는 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2) 생활 양식 (Life style)

아들러는 사회적 관심과 활동수준에 따라 개인의 생활양식을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이 네 가지 유형은 지배형, 기생형, 회피형, 사회적 유용형으로 구분됩니다. 이 네 가지 생활양식이 개인의 사회적 상호작용, 목표 설정, 동기 부족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으며, 이를 이해하여 개인의 성장과 개발에 도움을 주는 상담 및 심리치료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1. 지배형(The ruling type): 지배적 생활양식을 가진 개인은 사회적 관심을 중심으로 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고 강력하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경쟁적이고 성공을 추구합니다. 자신을 너무 중요시하고 다른 사람들을 격하게 대하는 경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2. 기생형(The getting type): 기생형 생활양식을 가진 개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고 상대방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며, 자신의 능력과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생형 생활양식을 가진 개인은 자기 자신을 소외시키고 의존적인 태도를 가지며, 자기 자신을 책임지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여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3. 회피형(The avoiding type): 회피형 생활양식을 가진 개인은 도전적인 상황이나 위험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사회적인 도전과 압박을 회피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삶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피형 생활양식을 가진 개인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과 회피를 경험하며, 도전에 직면할 때 위협을 느끼고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사회형(The socially useful type): 사회적 유형형 생활양식을 가진 개인은 사회적인 관심과 활동수준이 높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사회적인 목표를 추구하고 사회적인 가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유형형 생활양식을 가진 개인은 자신의 능력을 사회적으로 활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며 사회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열등감과 보상 (Inferiority and Compensation)

열등감은 개인이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갖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와 삶의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들러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개인이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심리적인 안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개인이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발휘하고 사회적인 성공을 경험함으로써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아들러는 보상이 개인의 심리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열등감을 극복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보상은 개인이 자신의 노력과 역량을 통해 얻는 성취, 인정, 사회적 지위 등의 경험을 말합니다. 이러한 보상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으며, 열등감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들러의 상담과 심리치료 방법 중 하나는 개인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목표와 가치를 설정하고 추구하는 것입니다. 개인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발휘하여 사회적인 성공을 경험함으로써 열등감을 극복하고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창조적 자아 (Creative self)

개인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창조하고 변화시키는 능력과 자세를 의미합니다. 아들러는 개인의 창조적 자아가 개인의 심리적인 건강과 삶의 만족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습니다. ’창조적 자아‘는 개인이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과 자원을 활용하여 적응하고 발전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문제 해결, 목표 설정, 동기 부여, 자기 발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창조적 자아‘를 가지고 있다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됩니다.

아들러는 상담과 심리치료를 통해 개인의 창조적 자아를 촉진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개인은 자신의 가치와 잠재력을 인식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함으로써 ’창조적 자아‘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은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5) 우월성 추구(Striving for superiority)

개인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고,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욕구를 말합니다. 개인은 자신을 향상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을 향해 노력함으로써 우월성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욕구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의 자아를 강화하는 과정으로 작용합니다.

아들러는 우월성 추구가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봤습니다. 개인은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자아실현과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우월성 추구는 개인의 사회적인 공헌과 타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개인은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활용하여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수행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형성하며, 사랑과 결합을 이루어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들러는 우월성 추구가 과도한 형태를 띌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나친 우월성 추구는 타인과의 경쟁과 비교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 사회적인 갈등이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들러는 개인이 자신의 욕구와 목표를 추구하되,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공동체의 이익을 고려하는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종합적으로, 아들러의 우월성 추구는 개인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고, 자아실현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동기와 과제입니다. 이는 개인의 자아 강화와 사회적인 공헌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6) 허구적 목적론 (Fictional finalism)

아들러의 목적론에서 ’가상적 목표‘는 개인이 현재의 어려움과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설정하는 상상 속의 이상적인 상태나 목표를 의미합니다. 개인이 현재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미래의 가능성과 발전을 상상하고 이를 향해 행동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가상적 목표이론은 한스 바이힝거(Hans Vaihinger)1의 “The Philosophy of ‘As If’“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바이힝거의 이 책은 사회 심리학 및 개인 심리학 분야에서 현실과 환상, 가정과 사실, 이상화 등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이 책에서 바이힝거는 인간이 가상의 가정과 가상의 목표를 통해 현실에 대해 대처하는 방식을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아들러의 개인심리 이론에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아들러는 인간의 가상의 목표와 이상화된 자아 개념을 개발하는 데에 바이힝거의 이론을 참고하였습니다.

아들러는 가상적 목표가 개인에게 동기 부여와 열정을 제공하며, 개인의 성장과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상적 목표는 현재의 제약과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개인의 능력과 자원을 발휘하여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인간의 모든 심리현상은 이 가상적 목적을 이해함으로써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는 우월성의 추구 및 생활양식의 지침이 됩니다.

7) 인생과제

  • 일과 여가(Work& Leisure): 개인은 자신의 일과 직업을 통해 인생과제를 수행합니다. 일은 개인의 자아실현과 사회적 공헌을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개인은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며,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수행함으로써 자아실현과 성취를 이루어야 합니다.
  • 정(Friendship): 아들러는 사회적 연결성과 타인과의 관계가 인생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인은 친구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함으로써 사회적인 과제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친구와의 관계는 서로 신뢰하고 지지하며, 상호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배려를 포함합니다.
  • 사랑(Love): 개인의 인생과제 중 하나는 사랑과 결혼, 친밀한 관계의 형성입니다. 아들러는 사랑을 통해 친밀감과 안정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랑은 상대방과의 이해와 지지를 나누며, 서로의 감정과 욕구를 수용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 자기 지향성(Self-direction): 개인의 자아실현과 개발을 위한 인생과제로 자기 지향성이 중요하다고 아들러는 강조했습니다. 개인은 자신의 가치와 목표에 대해 자각하고, 자기의 욕구와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개인적인 성취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영성(Spirituality): 영성적인 측면 역시 개인의 인생과제 중 하나입니다. 영성은 개인이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는 영역으로, 종교적인 신념이나 신념 체계를 통해 개인의 내적 성장과 평화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8) 가족 구도(Family constellation)와 출생 순위(Birth order)

알프레드 아들러는 개인의 가족 구도와 출생 순위가 개인의 성격 및 인생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이론에서는 가족 구도와 출생 순위가 개인의 성장과 개발, 그리고 개인의 심리적 특성에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가족 구도는 개인이 태어난 가정의 구성과 가족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을 나타냅니다. 가족 구도에는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그리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족 구도는 개인이 자신의 자리와 역할을 찾고, 가족과의 상호작용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알프레드 아들러는 출생 순위가 개인의 성격이나 운명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출생 순위와 가족 구도가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만, 개인의 자기결정과 노력, 그리고 사회적 상황과 상호작용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출생 순위와 가족 구도는 개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지만, 개인의 경험과 선택에 의해 다양한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첫째 아이: 가족에서 첫 번째로 태어난 자녀로, 종종 부모의 특별한 관심과 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는 이 아이를 통해 처음으로 부모의 역할과 책임을 경험하며, 이에 따른 예상과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첫째 아이는 형제자매들에게 어른의 모범을 보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서 더 많은 책임을 맡을 수 있고, 어른으로서의 자세를 취할 때가 많습니다.
  • 둘째 아이: 둘째 아이는 첫째 아이와 형제자매 사이의 관계에서 상호작용을 발달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매/형제들과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사회적인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회적인 기술과 관계 형성에 대한 경험을 얻게 됩니다. 종종 가족 내에서 사회적인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맡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양쪽으로 형제/자매와 연결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가족 구도에서의 조화와 조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 막내 아이: 자유로운 역할: 막내 아이는 가족 구도에서 자유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형제자매들과의 관계에서 재미와 유머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더 많은 보살핌과 관심을 받을 수 있으며, 가족에서 더 자유로운 환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독자: 외동아이는 경쟁할 형제가 없는 독특한 위치로 응석받이가 되기 쉬우며 이러한 생활양식으로 인해 의존심과 자기 중심성이 현저하게 나타나며 경쟁의 경험도 거의 없습니다. 독자는 노력 없이도 관심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과장된 견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적부터 가족관심의 초점이 되지만, 후에 자신이 관심의 주요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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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한스 바이링거(Hans Vaihinger, 1852~1930)는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이다. 그는 믿음의 철학(The Philosophy of As If, 1911)이라는 대표적인 저서에서 사람들은 실제 과거의 경험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에 더욱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고 유발 개념(thought provoking notion)’을 제안하였다. 즉, 대부분의 사람은 현실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생각인데 도 그것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믿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동기는 진실에 의해서가 아니라 진실이라고 믿는 것에 의해 유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바이힝거의 주장은 아들러의 이론에 서 ‘가상적 목표’라는 개념에 영향을 주었다. 아들러도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실에서 검증되지 않는 가상적 목표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