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철학.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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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_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를 다시 읽으며, 아이들과 나눈 온도의 대화 2025년 여름, 『어린이라는 세계』를 다시 펼쳤다. 김소영 작가의 이 책은 처음이 아니다. 처음 만난 건 2020년, 한창 코로나로 일상이 얼어붙었던 시기. 그때 큰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고, 나는 육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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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선량한기후파괴자입니다』를 읽고 – 인간심리와 환경 행동 사이의 피로감

『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제목부터 아이러니하다. 책의 저자 토마스 브루더만은 환경운동가이자 인간행동과학 전문가다. 이 책은 단순한 환경서가 아니다. 오히려 개인의 심리, 그중에서도 사회나 집단 속에서 인간 심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바탕으로, 왜 사람들이 기후나 환경 문제에 대해 즉각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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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_고다 아야

‘나무’라고 읽고 ‘사람’이라고 쓴다. 굽은 편백나무의 내재적 이유 중학교 3학년 딸아이가 “쓸모없는 녀석”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머릿속엔 별별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때로는 “엄마, 시험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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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로 보는 인간이해: 스피노자, 게슈탈트, 그리고 체계이론

1. 서론: 체계이론의 등장과 시사점체계이론(system theory)은 인간을 독립된 개인이 아니라 상호작용(interaction) 속의 존재로 이해하는 관점을 제공한다. 특히 가족치료(family therapy)에서 체계이론은 개인의 문제를 가족이라는 전체 체계의 결과로 바라보게 하며, 원인-결과의 단선적 사고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이러한 관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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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그리고 밀양:구원에 관하여

도스토엡스키의 <죄와 벌>의 루쥔은 자기 합리화가 철저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근본적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윤리적 딜레마 속에서 고통받는 라스콜니코프와 달리,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믿으며 구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반면, 밀양의 가해자는 신의 용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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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남성성은 무엇인가?” with Frantz fanon_20240204

진정한 남성성과 사회적 성장에 대한 고찰 프란츠 파농(Frantz Fanon)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을 읽고 나는 한 가지 질문을 받았다. “진정한 남성성은 무엇인가?” 흑인 남성이 백인이 심어 놓은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사창가의 백인 여성을 통해 남성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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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부버와 도스토옙스키 그리고 니체: “나-너” 철학과 구원의 만남 마르틴 부버(Martin Buber)의 나와 너(I and Thou)는 인간 존재와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세계, 그리고 인간과 신 사이의 깊은 관계를 다룹니다. 부버의 사상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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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한 켤레 shoes

고흐의 ‘구두 한 켤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빨간 구두'(The Red Shoes)를 주인공의 정체성과 신분을 나타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구 두 한 켤레‘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고흐는 살아생전 자신이 그림 신발 그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