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om2

The room 2 (The Seen and the Unseen)

나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다. 눈 앞에는 구름들이 떠 다닌다. 내가 움직이면 흩어진 구름들은 앞에 모인다. 영혼이 있는 이 구름은 다른 세상으로 이끌어주는 매개체이다. 내가 서 있는 이 공간은 이차원과 삼차원 그리고 시간들이 혼재되어 있다. 세 개의 의자가 있다. 삼차원 그리고 이차원으로 보여지는 이 의자들은 각 각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각 각의 그림자들은 다른 방향으로 뻗어있다. 방은 공간을 이루는 기본적 요소인 높이와 넓이로 이루어진 상징적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제시된 방은 “빈센트 반 고흐의 방” (Vincent’s Bedroom in Arles)처럼 기울어져있다. 방은 주거기능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창문 밖에 파도가 치는 풍경때문에 공간의 안정성을 잃어버렸다. 바다는 열린 공간으로써 의자, 방 그리고 바다풍경으로 확장된 혹은 또 다른 세계를 제시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나는 세상과 세상의 경계를 볼 수 있고, 이 사실을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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