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학습내용을 기억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기적으로 학습 내용을 기억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부할 때의 맥락(Context)과 기억을 떠올릴 때의 맥락이 서로 비슷해야 합니다. 학습에 있어서 맥락의 중요성을 나타내주는 전이-적합 처리 이론(Transfer-appropriate processing)은 학습 이론의 한 분야로, 학습 재료가 나중에 어떻게 이용될 것인지에 따라 달리 부호 하는 것으로 이전에 학습한 내용이 새로운 학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전이 적합은 이전에 습득한 지식, 기술, 전략 등을 새로운 학습 상황에서 적용하거나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전이 적합은 예를 들어, 한 언어를 배웠던 경험이 다른 언어를 배울 때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이 이전 학습 경험이 새로운 학습에 유익하게 작용하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전이 적합 이론에서 맥락은 이전 학습 경험과 새로운 학습 상황 간의 유사성 또는 연결성을 의미합니다. 맥락은 이전에 습득한 지식, 기술, 전략 등이 새로운 학습 상황에서 적용되거나 활용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전이 적합은 이전 학습 경험이 새로운 학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이기 때문에 맥락은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맥락은 이전 학습과 새로운 학습 사이에서 공통된 특성, 구조, 문제 해결 방법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전 학습 경험이 새로운 학습 상황의 맥락과 유사할수록 전이 적합이 용이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어 학습에서 한 언어를 배우고 나서 다른 언어를 배울 때, 두 언어 간의 구조적 유사성이 맥락을 형성합니다. 이전 언어 학습에서 습득한 언어 구조, 문법 규칙, 어휘 등이 새로운 언어 학습에 전이되어 학습을 더욱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맥락은 두 언어 간의 공통된 특성이며, 전이 적합은 이전 언어 학습의 지식이 새로운 언어 학습에 적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강의식 수업 방식은 선생님의 말하는 맥락과 수업을 듣기만하는 맥락은 다릅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학습 내용에 대한 전이 적합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전이 적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맥락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습자가 맥락을 인식하고 이전 학습에서 얻은 지식을 새로운 학습 상황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면, 전이 적합이 강화되어 학습 성과를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지식을 장기 기억에 저장하려면 수업 내용을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 설명하는 경험을 통해 학습 정보를 자기화하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미국의 교육자 에드가 데일(Edgar Dale)의 학습 피라미드(the Learning Pyramid)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행위가 가장 학습적으로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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